벌써 4월을 맞이했다. 작년 10월부터 가능한 매일 TID (Today I Did)를 써왔는데 4월부터는 주간 회고랑 월간 회고도 같이 써보려고 한다. 한 주를 돌이켜보며, 한 달을 돌이켜보며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고 다음 스텝으로의 계획을 더 잘 세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1. 외주
작년 11월에 소프트스퀘어드 수료하고 1월부터 백엔드 외주를 맡아 진행했다. 당시 제의가 들어왔을 때도 고민을 많이 했었다.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세 달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해야하는데 상반기 지원을 하면서 하기엔 너무 벅차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외주를 해볼까 하는 마음에 수락했고 굉장히 힘들었다.
플레이스토어에 올라가 있는 걸 보니 감격스럽다. 아직 베타 서비스 중이고 4월 한 달 동안 유지보수만 도와주면 완전히 끝난다. 사실 외주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는데, 외주에서 오는 직접적인 스트레스기보다는 상반기 준비랑 병행해서 그런 것 같다. 심적으로 더 여유있는 상황이였다면 스트레스 덜 받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2. 알고리즘
"진짜 코딩테스트 준비 열심히 해야지"
라고 마음 먹은 건 작년 11월 정도였을 거다. 이제 와서 보니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저런 다짐을 한 게 불행이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다. 불행인 것은 당연히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점이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 때라도 시작했다는 것이다.
흔히 동빈북이라고 부르는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 테스트다책으로 먼저 공부했다. 그 후백준 온라인 저지에 있는 문제들을 주구장창 풀었다.solved.ac에는 클래스별로 문제가 분류되어 있어서 풀기 편했다.CLASS 3까지 풀고 알고리즘 유형별로 골라서 풀었다.
여차저차Gold 2까지는 왔는데 진짜 내 실력이 골드 구간에 해당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11월에 비해 실력이 월등히 늘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문제를 봐도 어떤 알고리즘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는데 이제는 감이 잡혀 간다.
내가 풀었던 모든 알고리즘 문제를Github Repository에 올렸는데 일부러 커밋 메시지를날짜로 적었다. 그래야 한참 뒤에 다시 봤을 때 얼마나 꾸준히 풀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월엔 열흘 정도 빼먹었다. 그러니 4월에는 5일 정도만 제외하고 매일 풀어야겠다.
코딩테스트
위처럼 빠득빠득 문제 푸는 게 다 취업을 위해서이다. 개발자로 취업하려면 일단코딩테스트를 보니까 어떻게든 뚫고 싶었다. 현재까지 코딩테스트 본 기업은 총 세 군데이다.
VCNC 수시채용
NTS 춘계 인턴
LINE
NTS까지 탈락했을 때는 회의감이 들었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방식이 맞지 않나 싶기도 했고, 더 하면 통과할까라는 걱정이 컸다.
라인 코딩테스트를 합격하면서 이러한 회의감은 조금 사그라들었다.코테 후기에서도 말했듯이 얼떨떨했다."나도 이제 코테는 합격해"가 아닌"하면 되긴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줬다.
3. Computer Science
사실 CS 준비도 알고리즘 시작과 동시에 꾸준히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일단 코테를 붙어야 그 다음 전형인 면접에 가니까 저런 마인드를 가졌었는데 후회스럽다. 이번에 라인 필기테스트를 보면서도 느낀게 CS는 정말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네트워크, 운영체제, 객체지향 등 양도 방대할 뿐더라 깊게 파고들수록 내용이 어렵다.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이 끝나고스프링 입문을 위한 자바 객체 지향의 원리와 이해책을 보기 시작했다. 자바를 문법만 대충 알지 JVM 작동 방식이나 클래스 관련해서는 지식이 얕았다. 객체 지향도 마찬가지였다.백엔드 개발자를 희망하는 사람으로서Spring공부를 시작하고 싶은데 직전에 보면 좋은 책이라고 하더라. 다른 책들이랑 달리 필자가 객체 지향 자체를 읽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4월까지는 꼭 마무리짓고 싶다.
며칠 전부터 KOCW에 있는반효경 교수님의 운영체제 강의도 듣기 시작했다. 3학년 1학기 때 운영체제 강의를 들었으니까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래도 당시 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덕분에 복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 되게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배웠던 내용을 다시 보니까 그 때보다 쉽게 느껴지고, 새록새록하다.
4.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을 접수했다.필기 후기에서 기출만 벼락치기한 것처럼 말했었는데, 실기는 열심히 해야지. 근데 사실 날짜가 애매해서 만약 다른 기업 코테나 면접 전형과 겹치면 바로 포기할 생각이다. 😅 어쨌든 나도 빨리 기사가 되고 싶다.